[정보] 혈관이 막히는 식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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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2 04:29
대졸 초임도 日보다 700여만원 많아◆잡 셰어링◆지난 10일 금융업계는 노사 전체 대표자회의를 열어 임금동결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4대 은행을 비롯한 33개 금융회사 직원들의 내년 임금이 동결됐다.여기에 시중은행 임원들은 금융감독원과 협의해 10~30% 연봉 삭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전례 없는 금융위기를 맞아 어느 정도 희생을 감수하기로 한 것이다.하지만 여전히 국내 금융권의 임금 수준은 높다.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임금 수준 및 생산성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기준 금융업종 대졸 초임 평균은 2947만원으로 일본 2204만원보다 월등히 높았다. 1인당 국민소득은 절반 수준인데 금융업종 대졸 초임은 한국이 일본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전체 대졸초임 평균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높은 점을 감안하면 그 격차는 더 크게 느껴진다.이 같은 고임금 구조는 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발생하기 마지노게임 시작했다. 우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임금을 다소 많이 주더라도 능력 있는 CEO를 데려와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은행장 연봉이 천정부지로 뛰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외환위기 직전 현재 지점장 수준이던 은행장 연봉은 현재 1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후 CEO 연봉 상승은 그대로 직원 급여 인상으로 연결됐고, 이를 한국은행 산업은행 등 국책기관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좇아가면서 결국 고임금 구조가 고착화됐다.금융감독원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 2007년 인건비는 급여, 복리후생비, 퇴직금 등을 포함해 2006년보다 12.5% 늘어났다. 국민은행 인건비는 2006년 2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2조3309억원에 달했다.다른 은행도 상황은 비슷하다. 신한은행이 전년 대비 13.4% 증가한 1조2702억원을 기록했으며 기업은행도 13.1%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07년 국내 4대 시중은행 인건비 총액은 5조4000억원으로 1년 새 5000억원(10.1%) 늘었다.이 같은 증가율은 5년 전인 2003년과 비교하면 확연해진다.2003년과 비교한 지난해 임금에서 국민은행은 47.8% 늘었다. 하나은행은 45.9%, 기업은행은 4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 등 전 직종 상승률은 28.8%였다.외국과 비교해도 많다. 싱가포르 정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 가운데 4곳의 평균 임금이 싱가포르 금융서비스산업 종사자 임금 평균인 5970만원(1싱가포르달러=735원 기준)보다 많았다.국민(7230만원) 신한(6920만원) 하나ㆍ기업(6500만원)은행이 500만원 이상 많았고 싱가포르 평균보다 낮은 곳은 우리은행(5540만원)에 불과했다. 금융산업 발전도, 1인당 국민소득을 감안하면 그 격차는 더욱 크다.[특별취재팀 = 김태근 팀장 / 고재만 기자 / 박유연 기자 / 박승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지노게임 시작했다. 우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임금을 다소 많이 주더라도 능력 있는 CEO를 데려와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은행장 연봉이 천정부지로 뛰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외환위기 직전 현재 지점장 수준이던 은행장 연봉은 현재 1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후 CEO 연봉 상승은 그대로 직원 급여 인상으로 연결됐고, 이를 한국은행 산업은행 등 국책기관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좇아가면서 결국 고임금 구조가 고착화됐다.금융감독원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 2007년 인건비는 급여, 복리후생비, 퇴직금 등을 포함해 2006년보다 12.5% 늘어났다. 국민은행 인건비는 2006년 2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2조3309억원에 달했다.다른 은행도 상황은 비슷하다. 신한은행이 전년 대비 13.4% 증가한 1조2702억원을 기록했으며 기업은행도 13.1%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07년 국내 4대 시중은행 인건비 총액은 5조4000억원으로 1년 새 5000억원(10.1%) 늘었다.이 같은 증가율은 5년 전인 2003년과 비교하면 확연해진다.2003년과 비교한 지난해 임금에서 국민은행은 47.8% 늘었다. 하나은행은 45.9%, 기업은행은 4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 등 전 직종 상승률은 28.8%였다.외국과 비교해도 많다. 싱가포르 정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 가운데 4곳의 평균 임금이 싱가포르 금융서비스산업 종사자 임금 평균인 5970만원(1싱가포르달러=735원 기준)보다 많았다.국민(7230만원) 신한(6920만원) 하나ㆍ기업(6500만원)은행이 500만원 이상 많았고 싱가포르 평균보다 낮은 곳은 우리은행(5540만원)에 불과했다. 금융산업 발전도, 1인당 국민소득을 감안하면 그 격차는 더욱 크다.[특별취재팀 = 김태근 팀장 / 고재만 기자 / 박유연 기자 / 박승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