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견과 함께한 첫 여름
이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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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09:21
'시바견과 함께한 첫 여름'
비용이 부담됐지만 욕심 때문에 부모님께 시바견을 사달라고 부탁했어. 시바견 말야, 친구들 사이에서 '꽃미남 시바견을 갖고 다니면 더 멋져 보일 거라고' 자랑을 들었거든. 그래서 처음으로 여름 휴가 때 가족들과 함께 시바견을 만났어. 엄청 귀여웠지만, 예상 밖의 사건으로 실패한 여름을 보내게 됐지. 시바견 이름은 '치즈'야. 포메라니안 부드러운 털에 크고 날카로운 눈이 정말 매력적이었어. 처음엔 함께 놀기만 하면 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치즈는 너무 활발했어. 해변에서 공 던지면 물 좀 물고 와. 밥 시간에 강아지 사료를 놓으면 먹는 게 아니라 뛰어다니기만 하고. 나는 늘 소심한 성격이라 치즈와의 케미가 안 맞는 건지 모르겠어. 비숑프리제 그레이하운드 강아지분양 고양이종류 어딜 가나 주변 사람들이 "와, 시바견이 참 귀엽다"며 몰려오니까 말티푸 뭐랄까, 서운하고 외롭기만 했어. 어쩔 수 없이 가족들과 함께 시바견을 위한 교육반에 등록했어. 그런데 놀이동산 마냥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치즈를 달랠 수 없어서 우린 곧이어 포기했어. 아직 치즈와 제대로 친해지지 못했지만, 실패한 여름이었던 건 분명해. 그래도 아직 너무 이른 걸까. 브리티쉬숏헤어 비숑 치즈와의 관계를 다시 살펴봐야겠어. 골든리트리버 지금은 판단하기 이른 일이야.



